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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합격 및 취득 후기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합격 및 취득 후기

2025년 12월 1일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프롭테크 플랫폼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 중인 3년차 백엔드 개발자 정정일입니다.

현대 웹 서버 배포에서 컨테이너화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가상머신 혹은 온프라미스 서버에 직접 톰캣 같은 웹서버를 직접 설치 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컨테이너가 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컨테이너를 통해 배포를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웹 서버를 직접 설치하고 운영할땐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죠 ㅎㅎ.. 아무래도 컨테이너는 가볍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으며, 일관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컨테이너를 통해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컨테이너를 잘 관리하기 위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Kubernetes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Kubernetes를 구축,배포 및 운영하는 과정에서 Kubernetes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져, 이번에 관련 자격증인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를 취득하게 됐는데, 이 자격증에 대한 후기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쿠버네티스와의 인연

“왜 CKA 자격증을 취득했나요?“라고 누군가 제게 여쭤보신다면 저와 쿠버네티스의 인연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전 회사에서 근무할 때, 회사의 인프라는 이미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고, 인프라과 관련된 작업들은 회사의 유일한 DevOps분께서 모두 담당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Jenkins, ArgoCD, ELK, Prometheus, Grafana 등의 도구들을 사용하여 모니터링 및 배포를 진행했지만, 인프라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기술들인지, 쿠버네티스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DevOps 분께서 이직을 하시게 되었고, 이직을 하시기 한달전에 “인수인계 받을 DevOps 한명을 새로 뽑으면 1달 인수인계 해주고 가겠다” 라고 사측에 제안하셨지만 회사는 신규채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DevOps 분께서는 그럼 인수인계 문서만 남기고 가시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 문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규 DevOps분께서 언제 채용될지 모르는 상황이였고, 그 사이에 인프라에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DevOps분을 따로 찾아뵙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제게 회사 인프라에 대해 조금만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DevOps가 공백인 기간에 혹시라도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텐데… 번거로우시겠지만 조금만 알려주신다면 제가 부족한 지식으로라도 어떻게든 버텨보겠습니다.”

당시 그런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DevOps분께서 1개월간 멘토링 및 인수인계를 제게 해주셨고, 덕분에 쿠버네티스, AWS EKS, Jenkins, ArgoCD, ELK 등의 DevOps 및 인프라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7개월 정도 다음 DevOps분께서 채용되시기 전까지 혼자 인프라를 운영을 했었거든요.

사실 1개월 멘토링으로 다 습득할 수 있는 양은 아니었기 때문에 던져주시는 인프라 관련 키워드를 노트에 다 받아적어 하나하나 찾아보며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7개월 사이에 어떻게든 해결한 몇번의 장애도 있었고, 제가 해결하지 못해 이직한 DevOps분께 사적으로 연락드려 SOS를 요청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치만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 제 인생에 있어 하나의 큰 행운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진 많은 회사에서 그렇겠지만 인프라 접근 권한 자체가 없었거든요.

내 손으로 쿠버네티스 구축하기

이후 저는 현재 회사에 이직을 하게 되었고, 현재 회사는 제가 처음 팀에 합류 했을때는 단일 인스턴스에 모든 MSA 웹서버가 배포, 운영되는 모놀리식 아키텍처 환경이였습니다.

이렇게만 들으시면 “엥 MSA를 단일 인스턴스에?” 라고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아무래도 회사는 스타트업이였고, 비용 절감을 위해 그런 구조를 택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GCP에서 스타트업에게 1년간 크레딧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저는 회사에 GCP로 인프라를 이전하고 쿠버네티스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행히도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셔서 쿠버네티스 운영 경험이 있던 제가 쿠버네티스를 구축하고 설계하는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어찌저찌 GKE 기반의 Managed 쿠버네티스를 구성하고 무중단으로 마이그레이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됐습니다. 쿠버네티스를 구축하는 과정에 대해 정리한 글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개발 서버도 없던 팀이 GitOps를 갖추기까지: 맨땅에서 시작한 쿠버네티스 도입기

그래서 CKA는 왜?

사설이 길어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CKA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쿠버네티스를 운영하고 구축하는 과정에서 저는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검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검증하는 과정에서 쿠버네티스에 대해 더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쿠버네티스 관련 자격증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 바로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본 이후로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을 틈타 CKA 자격증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CKA는 가격이 비싼 편인데 2025년 2월 전까진 395달러로 한화 약 50만원이 넘는 금액이였는데 2월 4일 이후로 445달러로 인상돼 한화 약 60만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이 됐습니다.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은데 CKA를 응시하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꼭 블랙프라이데이나 바우처가 있는 상태에서 응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 결제해두면 1년 내에 원하실때 응시하면 되고 한번 불합격한다 하더라도 1번의 재시험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일할때 결제해두고 공부하신 후에 응시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50% 할인 받아 결제하여 저는 절반 가격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절반 가격도 만만치 않은것도 맞습니다. 또 합격 후에도 2년 마다 갱신을 위해 재응시를 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시험 응시 및 준비

CKA 시험은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시간은 2시간입니다. 문제는 핸즈온으로 제공되며, 각 문제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네임스페이스에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의 로그를 확인하거나, 특정 리소스를 생성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작업이 포함됩니다.

시험 준비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활용했습니다. 사실 시험 문제나 준비 방법은 다른 분들 게시글의 잘 정리된 글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제가 활용한 자료들 위주로만 공유드리겠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은 약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쿠버네티스 지식이 어느정도 있던 상태였지만, 업무로 인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만약 쿠버네티스에 대해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하신다면 2~3달 정도는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결과 및 솔직한 후기

cka-result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합격선 66점에 7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솔직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 한동안 왜 이렇게 점수가 낮았을까 생각해봤는데, 돌이켜보니 이유가 명확했습니다.

제가 실무에서 다뤘던 쿠버네티스는 사실 절반만 알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이전 회사에서는 AWS EKS, 현재 회사에서는 GKE를 사용했는데, 이런 Managed Kubernetes 환경에서는 Control Plane을 직접 건드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Google이나 AWS가 알아서 관리해주거든요.

그래서 제가 실무에서 주로 다뤘던 건

  • Application 레벨: Deployment, Pod, Service, Ingress, ConfigMap, Secret 등
  • 애플리케이션 배포, 스케일링, 로그 확인, 간단한 트러블슈팅

반면 CKA 시험에서 요구하는 건

  • Infrastructure 레벨: ETCD 백업/복구, Control Plane 컴포넌트 이해, Static Pod, 노드 관리, CNI(Calico 등) 네트워킹 등
  • 클러스터 자체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능력

시험 보면서 느낀 건, “아 나는 쿠버네티스 위에서 애플리케이션 돌리는 건 익숙한데, 쿠버네티스 자체를 관리하는 건 제대로 몰랐구나” 였습니다.

예를 들면

  • ETCD 백업/복구: 실무에서 해본 적 없음 (Managed 서비스니까)
  • Static Pod: 개념만 알고 로그 확인 정도만 해봤음
  • Control Plane 컴포넌트 트러블슈팅: apiserver, scheduler, controller-manager 건들일 일 없음
  • CNI 네트워크 설정: 그냥 GKE가 알아서 해줬음

Mock Exam에서 점수가 높았던 건 반복해서 풀다보니 패턴에 익숙해진 거였고, 실전에서는 이런 “몰랐던 영역"들이 나오니까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과정이 정말 값졌습니다.

CKA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쿠버네티스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됐거든요. Managed 서비스만 쓰면 편하긴 한데, 내부 동작 원리를 모르고 쓰는 거라 한계가 있더라구요.

시험 준비하면서:

  • “아 kubelet이 이렇게 동작하는구나”
  • “Control Plane 컴포넌트들이 이렇게 통신하는구나”
  • “ETCD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이런 걸 알게 됐고, 이제는 장애가 생겨도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cka-percent

시험 출제 비중이 위와 같은데, 특히 Troubleshooting 파트가 제일 좋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쿠버네티스 내부 동작 원리를 알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시험이 끝난 후에도 “아 이 부분은 왜 이렇게 되는거지?” 하면서 찾아보게 되고, 앞으로도 더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구요.

CKA가 단순히 자격증이 아니라, 쿠버네티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KA 추천 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CKA 자격증 취득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처럼 Managed Kubernetes만 써보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실무에서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잘하는데, 쿠버네티스 내부는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CKA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실 겁니다.

CKA의 가치는 “자격증"이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 다뤄봤던 영역까지 공부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시험이 핸즈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히 이론만 외우는 게 아니라 직접 터미널에서 명령어 치면서 익히게 되는데, 이게 실제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자격증들은 대부분 암기식으로 Dump문제를 외우는 경우들이 많아 사실 “취득했다” 라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CKA는 준비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되더라구요.

사실 CKA가 채용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는 자격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CKA를 가지고 이직을 시도해본적은 없어서요. 또 있는 상태로 이직을 시도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높게 평가받는 자격증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쿠버네티스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 특히 Managed 환경만 써보신 분들께는 CKA 준비 과정 자체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험 준비 팁

설령 CKA의 자격증 자체보다 CKA의 응시과정이 더 값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응시하는데 이왕이면 자격증도 따는게 당연히 좋겠죠? ㅎㅎ

그런 의미에서 시험을 준비하실 분들에게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번째로는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쿠버네티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Kubelet의 역할은 무엇인가?”, “etcd는 무엇인가?” 같은 개념적인 질문들에 대해 머리 속에서 제대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Static Pod는 누가 관리하는가?”, “Ingress와 Service의 차이는 무엇인가?”, “PVC와 PV는 각각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팁으로는 Udemy 강의에 있는 Mock Exam들과 Lightning Lab을 꼭 여러번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문제 유형이 굉장히 비슷하고 강의에 각 문제에 대한 풀이도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부분을 알고 모르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Lightning Lab을 3번 Mock Exam을 각각 4번씩 풀어봤던 것 같습니다. 시험보기 직전에도 전부 한번 더 풀어봤구요.

다만 Mock Exam 점수가 높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저처럼 패턴에 익숙해져서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거든요. 실전에서는 변형된 문제나 처음 보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문제를 푸는 것보다 “왜 이렇게 푸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CKA를 결제하면 killer.sh 라는 시험 환경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2번 주어지는데, 문제 난이도가 시험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시험 보기 전에 꼭 한번씩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문제를 풀기보다는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는 용도로 푸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환경은 Mock Exam보다 훨씬 불편하거든요.

그리고 세번째로는 시험 보시기전에 위에 정리해드렸던 블로그들의 기출문제를 한번씩 보시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문제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하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자격증 취득 후기를 공유드렸습니다.

76점이라는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몰랐던 쿠버네티스의 절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Managed Kubernetes만 쓰면서 “나는 쿠버네티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Application 레벨만 알고 Infrastructure 레벨은 몰랐더라구요.

CKA 준비하면서 쿠버네티스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됐고, 이제는 장애가 생겨도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잡힙니다.

쿠버네티스에 대해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 특히 Managed 환경만 써보신 분들이라면 CKA 자격증 취득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나 바우처가 있는 상태에서 응시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쿠버네티스 관련해서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관련된 글도 계속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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